진주성은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에 위치한 역사적인 성곽으로, 남강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두 차례의 진주성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깊습니다.
진주성은 원래 토성이었으나, 고려 우왕 5년(1379년)에 진주목사 김중광에 의해 석성으로 개축되었습니다. 성곽의 둘레는 약 1,760m이며, 성내에는 촉석루, 의기사, 영남포정사, 북장대, 서장대, 창렬사, 호국사, 임진대첩계사순의단, 국립진주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유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중인 1592년,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은 3,800명의 군사로 약 2만 명의 왜군을 물리치는 진주대첩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1593년 6월,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는 7만여 명의 민·관·군이 최후까지 항전하였으나 모두 순국하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이때 논개는 적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하여 충절을 다했습니다.
진주성 내의 촉석루는 남강변 벼랑 위에 우아하고 위엄 있게 서 있는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고려 고종 28년(1241년)에 창건되어 8차례에 걸쳐 중수되었습니다. 남강과 의암, 진주성과 어우러져 천하의 절경을 연출하며 진주 8경 중 제1경으로 손꼽힙니다.
현재 진주성은 사적 제118호로 지정되어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지키고 있으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호인 김시민장군전공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7호인 의기사 등 총 12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 내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임진왜란 관련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진주성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산책하며 우리 민족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진주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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